쉬인, 2023년 매출 40% 급증...흑자 전환 성공하며 IPO 청신호
막대한 자금력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 주효...기업가치 회복하며 상장 재추진?
글로벌 패스트패션 업계의 강자 쉬인(Shein)이 2023년 매출이 40% 증가했으며, 수익성 또한 크게 개선되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쉬인의 기업 가치를 회복시키고, 오랫동안 미뤄왔던 기업공개(IPO) 추진에 다시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쉬인의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약 300억 달러(한화 약 39조 원)에 달한다. 이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던 2022년 매출 성장률 5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등 불리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쉬인이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는 것이다. 쉬인은 2022년에는 손실을 기록했지만, 2023년에는 7억 달러(한화 약 9,100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쉬인의 이러한 성공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 덕분으로 분석된다. 쉬인은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자체적인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재고 관리 비용을 절감해왔다.
이번 실적 발표로 쉬인의 기업 가치는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쉬인은 2022년 IPO를 추진했지만, 미국 증시 부진과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 등으로 상장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실적 개선으로 쉬인이 IPO를 재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쉬인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쉬인의 IPO 추진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쉬인의 행보는 글로벌 패스트패션 업계와 투자 시장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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